2022. 2. 19. 01:51ㆍTravel/아메리카
9월 가을이 시작되는 문턱에서 젊은 날 수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북미대륙 횡단 여행을 시도했다. 비록 미 동해안east coast에서 서해안west coast을 찍는 횡단은 아니었지만 왕복 6,000마일(서울-부산을 15번쯤 왕복한 거리)을 달리는 긴 여정의 도로 여행이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안전하게 숙박할 곳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차안을 조금 꾸미고 가능한한 야간 숙박over night이 되는 휴게소Rest Area(RA)를 찾는 거였다.
첫번 숙박지는 펜실바니아Pennsylvania 인터스테이트 I-80 west bound, Brookville PA - I-80W Rest Area였다. 출발 다음 날에 펜실바니아를 지나 오하이오Ohio의 Youngs Town을 지났고 인디애나Indiana를 지나 일리노이Illinois의 시카고Chicago에서 점심-저녁 시간을 가졌는데 시간대가 한시간 바뀌어 동부 시간이 중부시간이 되었다.
두번째는 위스콘신Wisconsin을 지나 미네소타Minnesota의 첫 관문인 Dresbach Welcome Center였다. 그저 달려가니 길은 멀지만 차츰 풍광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아침에 출발해 사우스 다코다South Dakota를 지나 와이오밍Wyoming의 Sundance RA에서 세번째 숙박을 했다.
사우스 다코다에서 잘 알려진 불모지Badlands로 알려진 국립공원 National Park을 방문했는데 여타의 국립공원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원래는 이곳에서 쉬려했는데 자리가 마땅치 않아 조금 더 운전해 간 터였다.
다음날 마침내 우리가 출발하며 계획했던 목적지, 옐로우스톤 Yellostone National Park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캠핑장을 그대로 여느 캠핑장과 다르지 않았지만 펜데믹으로 하나씩 건너 자리를 열어둔 것이 감염증 대유행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번 여행은 지난번에 놓쳤던 그랜드프리스매틱Grand Prismatic Spring을 보는 것이 목적이 되기도 했는데 어디선가 우주에서도 푸른 눈처럼 관측이 된다고 들은 적이 있다. 그 모습은 가히 상상을 넘어서고 신비롭기까지한 색과 어울어진 규모는 경이롭다. 지금껏 많은 다큐멘터리를 보며 지구만이 간직하고 있는 물과 그 비색을 어떻게나 아름답게 보여주는지 이것이 정말 지구인가 싶다.
이 곳 지명이 옐로우스톤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햇빛에 반사된 계곡의 바위들이 유난히 밝은 노란 색을 띄기 때문인데 이는 그 안에 황성분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곳은 전체가 칼데라Caldera 분지로 대략 8,900 평방 Km(70km x 45km;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를 합친 규모)로 면적 크기로는 미국 7번째 국립공원이고 동시에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1872년 지정)이기도 하다.
뜨겁게 데워진 지하수가 20여m 상공으로 뿜어져 올라오는 간헐천geyser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온천springs 1만여개가 높은 봉우리와 계곡등과 함께 경이로운 풍광을 빚어 낸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서 자동차로 2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그랜드 티탄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은 유럽의 알프스와 같은 높은 산과 호수로 유명한데 그랜드 티탄 정상 4199m의 봉우리는 돌출높이Topographic prominence가 2000m에 달해 웅장함을 보여준다. 유명한 사진작가 아담스Ansel Adams가 1942년 찍었다는 사진은 자연의 위대함을 잘 표현한다. 근교에서 두번째로 큰 잭슨Jackson호 옆 시그널Signal산 캠핑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건 펜데믹으로 인파가 없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는데 이 곳에서 넓은 평지를 볼수 있는 산 정상까지 운전해 올라 갈수 있었다.
와이오밍을 떠나 유타Utah의 프로보Provo를 거쳐 악마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Devils Garden, 그 안에는 세계 최장 88.4m의 아치인 랜드스케이프 아치Landscape Arch와 유타의 자동차 번호판에 새겨져 있는 비현실적인 높이 16m의 델리키트 아치Delicate Arch가 있는 아치스 국립공원Arches National Park으로 갔다. 큰 마음 단단히 먹고 오르던 대청봉은 지구의 아름다운 산하를 떠올리게 하지만 이곳은 가히 우주의 어느 한 곳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대지는 마르고 암벽은 붉다. 들풀과 관목 위로 형형의 암벽은 층을 이루며 빛을 발산하고 하늘을 푸르니 어느 별인가 착각이 일어도 아무렇지도 않을 만큼 비현실적이고 아름답다.
아치스를 떠나 콜로라도 덴버Denver, CO, CDOT RA: Genessee Buffalo Herd Pull-Out에서 숙박을 하고 자동차 엔진 오일을 바꾸었는데 아침에 보니 이 지역에는 훨씬 더 좋은 휴게소들이 있었다. 그 날 캔사스Kansas를 지나 미주리Missouri의 Concordia RA Eastbound에서 또 숙박을 했다.
커다란 아치로 잘 알려진 세인트 루이스St Luois를 지나 인디아나폴리스Indianapolis를 거쳐 오하이오의 Rest Area I-71에서 집떠나 보내는 마지막 밤을 지새웠다.
먼길을 가고 오면서 많은 일들을 만나며 인생의 또 다른 가닥을 경험한다.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힘들게 도착한 곳에서 멋진 풍광이 주는 보상도 받았고 성취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이를 얻기위해 치러야하는 희생들이 있다는 것이 값진 교훈이 되었을까.
훗날 추억이 되어 다시 꺼내어 볼때 더욱 값진 여행이 될건 분명해 보인다. 아래에 지난 여정을 적는다.
세부사항을 보려면 아래 더보기를 누르면 됩니다.
1st Day 21-09-3, Fri
to do
pack and leave, NJ
Brookville
night over at Brookville, PA
Brookville PA - I-80W Rest Area
2nd Day 21-09-4, Sat
to do
Youngstown, OH
Elkhart, IN
Chicago, IL
Dresbach Welcome Center
La Crosse, MN
night over at Dakota, MN
3rd Day 21-09-5, Sun
to do
Sioux Falls, SD
Badland NP, SD
Sundance Rest Area
night over at Buffalo, WY
4th Day 21-09-6, Mon
to do
Buffalo
Cody, WY
East entrance
Setup tent
C-059
night over at Yellow Stone NP, WY
Canyon Campground
5th Day 21-09-7, Tue
to do
Grand Prismatic
Old faithful
West entrance
Shower at laundromat
Artist guyser
Norris Basin
night over at Canyon CG, YNP, WY
6th Day 21-09-8, Wed
to do
West entrance
Big Sky, MT
Bozeman, MT
Costco
New phone
I-Ho’s restaurant
North entrance
Mammoth hot spring
night over at Canyon CG, YNP, WY
7th Day 21-09-9, Thu
to do
Grand Canyon of Yellowstone
Upper falls
Lower falls
Inspiration point
Artist point
Mud guyser
night over at Canyon CG, YNP, WY
8th Day 21-09-10, Fri
to do
Dam
Jenny lake scenic byway
Signal Mount Summit
Diner at Lodge
night over at Signal Mountain CampGrond, Grand Teton NP, WY
Campground 83
9th Day 21-09-11, Sat
to do
Sun rise at signal mount
Trail Jenny Lake to Leigh Lake
Hot spring
Sunset at the beach
night over at SMCG, GTNP, WY
10th Day 21-09-12, Sun
to do
Jackson, WY
City name changed
Park city, UT
Pho
Heber city, UT
night over at Provo, UT
Deer Creek State park, Heber city, UT6+
camp ground
11th Day 21-09-13, Mon
to do
Bridal Veil Falls
Shirley's Bakery & Cafe, Provo, UT
route6&191 to Cisco
route 128 to Moab
night over at Arches NP, UT
Devil’s Garden Campground
12th Day 21-09-14, Tue
to do
Delicate arch
Pine Tree Arch / Tunnel Arch
night over at Arches NP, UT
DG Campground
13th Day 21-09-15, Wed
to do
Grenwood hot springs, CO
Vail pass, Colorado
Looking for Oil change
Denver, CO
at Beyond Thai @ Littleton, CO
night over at I-70, CO
Chatfield State Park?
14th Day 21-09-16, Thu
to do
Oil change at Kuni Honda, Denver, CO
I-70 to Kansas City, KS
Gangnam Korean Restaurant @ Overland Park, KS
night over at Kansas
Concordia Rest Area Eastbound
15th Day 21-09-17, Fri
to do
Sunrise on the road
St. Louise, KS
The Gateway Arch
I-70 Missouri & Illinois to Indianapolis, IN
I-71 from Columbus, OH
Popeyes Louisiana Kitchen
1275 E Dublin Granville Rd, Columbus, OH
night over at Columbus, OH
Rest Area I-71 @ West Salem, OH
16th Day 21-09-18, Sat
to do
Sunrise on the road
I-71 & I-76 Akron & Youngstown, OH
I-80 Pennsylvania to New Jersey
Arriving HOME @ 4: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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