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O'hau, Hawaii

 

태평양 중심에 위치한 하와이는 황홀한 자연과 푸른 바다, 화산 활동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섬으로 여섯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래는 폴리네시아 민족의 땅으로 여왕이 다스린 왕국이었으나, 사탕수수 상인과 군대를 앞세운 미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1959년 8월 21일 미국의 50번째이자 마지막 주로 편입되었다.

Waikīkī Beach, Honolulu, HI

가장 잘 알려진 오하우 섬에는 와이키키 해변Waikīkī Beach, 최초의 호텔인 ‘모아나 호텔’이 1901년 3월 11일에 문을 열어 별명도 ‘와이키키의 퍼스트 레이디’로 붙여졌다고 한다.  우리는 한 호텔에 묶었는데 창문 밖으로 와이키키 해변 앞으로 파도를 즐기는 서퍼surfer들을 볼수 있고 밤 바다 풍경은 줄서 있는 호텔로 인해 꽤나 모던하다.

 

한낮의 태양 아래 한가로이 해변을 거닐거나 바다 속에서 수영과 서핑을 즐기기도하고 가까운 거리를 요트를 타고 나가기도한다. 

 

Dole Plantation

평화로운 모습과는 상반되게 하와이에는 많은 슬픔들도 쉽게 찾아 볼수있다. 오하우 섬 내륙 안쪽 관광지로 개발된 돌 파인애플 농장 Dole Plantation은 많은 파인애플이 재배되고 있다. 농장 안에서는 파인애플과 더불어 많은 물건들을 판매한다. 우리도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사탕수수 농장은 아마도 다 사라진 것같다. 이곳에는 슬픈 한국 이민사가 숨겨져 있는데 1903년 1월 13일 첫 이민선 캘릭호를 타고 한국인 제1진이 호놀룰루항에 도착하였고 이때부터 시작된 한인들의 하와이 이민은 1905년 몽골리아호까지 56회에 걸쳐 7,291명에 이르렀고, 1905년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전체 노동자 4만8천여명 가운데 한인은 4천 6백여명으로 10% 가까이 되었다고 한다.

 

농장 근처에는 작은 커피농장이 있는데 방문하는 누구든 쉽게 커피나무를 볼수있다.  하와이산 커피 원두는 각 지역의 다양한 기후로 인해 수많은 풍미의 프로필을 자랑하지만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은 가볍고 깨끗하며 바삭바삭하고 부드럽고 시럽 같은 식감이 특징이라고 한다. 우리도 커피 원두 한 봉지를 구입했다.

 

Turtle Beach

터틀 베이Turtle Bay는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북쪽 해안의 프로텍션 포인트Protection Point와 쿠일리마 포인트Kuilima Point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푸른바다거북이들이 만에서 먹이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주민들은 이 지역을 "터틀 베이Turtle Bay"라고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곳은 오하우의 북쪽 끝에 위치한 해변인데 스노클 장비를 준비해 바다에 들어 가면 그리 어렵지 않게 거북이들을 목격할수 있다. 근처에는 바닷가까지 나온 거북이들을 구경하느라 아이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날씨 흐려 구름이 많이 낀 날도 있었는데 구름 사이 햇빛이 광선을 내려 태고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Botanical Garden

하와이는 쥬라식 공원Jurasic Park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자연의 모습을 보기위해 호오말루히아 열대정원 Hoʻomaluhia Botanical Garden을 방문했는데 영화에서 보암직한 태고적 모습을 하고 있는 산 줄기가 빽빽한 수풀사이로 깎아 지른듯 우뚝선 모습이 시대를 거스르듯 이색적이다.

 

마카푸우 전망대Makapuʻu Lookout에서 본 풍경. 날씨가 맑으면 몰로카이 섬과 마우이 섬이 보인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모르겠지만 그 풍경만은 어느 곳과 견줄수 없이 평화롭고 아름답다. 누군가는 풍덩 바다에 뛰어 들고 싶기도 하겠지만 사실 우리는 바로 아래에서 스노클을 하며 생선을 낚는(?) 사람을 발견했다.

 

코코 크레이터 아치Koko Crater Arch를 보러 오르는 산책로 근처에는 스페인의 마요르까의 한 해변을 연상케하는 작은 만Halona Beach Cove가 있다. 나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핫스팟이기도하다.

Lanikai Beach

일반적으로 파도가 잔잔한 라니카이 해변Lanikai Beach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해변 앞에는 두개의 섬 하와이 말로 Mokulua라고하는 섬들이 있다.  사람들은 카약을 빌려타고 이곳을 방문하는데 많은 새들이 땅에 둥지를 틀고 산다고 한다. 파도는 상대적으로 잔잔하고 수영하기에 알맞다.

 

Hanauma Bay

스노클을 하기위해 도착한 곳은 하나우마 만Hanauma Bay이다. 이곳은 국립공원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곳이라 가격이 저렴하고 생태와 산호등의 많은 교육을 무료로, 그렇지만 의무적으로 시켜준다.  하루 제한 인원만 들어가기 때문에 미리 준비가 필요한 곳이다. 산호 사이에 많은 물고기들이 서식해서 스노클의 참 묘미를 즐길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요한 진주만을 방문하고 짧은 여행을 마무리하는 아쉬운 마음을 접으며 집으로 향했다.